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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상사(주) 2014 하반기 추계 바이크 랠리 성공적으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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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12-12 16:18 조회2,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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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상사는 빅토리,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국내에 수입 유통하는 일을 해왔다. 그 외에도 알렌네즈나 빅베어 차퍼스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과 개성을 가진 차퍼도 수입하는 등 크루저 문화의 다양화에 많은 공을 들인 수입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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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둥지를 틀고 부산 지부를 운영하는 이들은 현재 폴라리스, 빅토리,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같은 브랜드를 아우르며 국내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빅토리 모터사이클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신개념 스타일리쉬 크루저로 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세련미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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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까지 팬 층이 두텁지 않지만 기계적 내구성이나 메카니즘의 현대화를 통해 그간 크루저 장르가 갖지 못한 매끄러운 엔진필링이나 주행성능의 안정성 등을 무기로 조금씩 저변을 확대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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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단연 인디언 모터사이클이다. 몇 년 사이 111큐빅 인치 엔진을 가동하면서 전 라인업을 신형화 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는 로드마스터와 스카우트 등 신형 모델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로드 마스터의 경우 기존 플래그쉽 모델이었던 치프틴에 투어링패키지를 대폭 강화한 신형 투어링 크루저로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모터사이클리스트를 위해 개발됐다. 스카우트는 새로운 수랭 엔진을 얹어 완벽히 고성능화 된 인디언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는 파워 루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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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상사가 주도한 이번 추계 랠리는 볼거리 많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크루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랠리라는 것이 가장 독특하다. 특정 브랜드의 유명 모델이 주를 이루는 여타 랠리와 상당히 차별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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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랠리의 경우 과거와 달리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강세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111 큐빅인치 엔진을 장착한 신형 인디언 크루저들이 한남동 본사 사옥에 모이자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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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모터사이클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자 특히 대형 투어링 크루저인 비전 시리즈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차체는 유기적인 형상의 페어링이 더욱 존재감을 크게 만든다. 반면 시트고는 무척 낮아 의외로 다루기가 어렵지 않는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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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동승자를 대동하기도 했다. 느긋하게 바람을 즐기는 크루저 특성상 텐덤 라이딩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삼삼오오 모인 빅토리, 인디언, 알렌네즈 등 화창 바이크 라이더들이 질서정연하게 대열을 이뤄 한남동 본사를 출발하자 화려한 모습에 시선이 압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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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벗어나자 선선한 가을 공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조금만 수도권을 벗어나도 공기 자체가 확 다르다는 것이 실감난다. 첫 번째 집결지인 응암휴게소까지 무리하지 않고 주변 차량들과 함께 유유히 도로를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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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매너도 좋다. 대열 주행을 하다 보니 피치 못하게 교통 신호가 끊기거나 나란히 달리는 자동차와 섞일 일도 잦지만 매사 부드럽게 수신호를 하며 타 차량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보통 동호회 투어를 지켜보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 혹은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타 차량을 무리하게 추월하거나 흐름에 방해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많은 화창 라이더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취미로 모터사이클을 타 온 경력자들이다. 도로에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이 안전한 투어링과 직결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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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휴게소에서 추가로 인디언, 빅토리 라이더들이 합류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인지 형님, 아우하며 반가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멤버 중 한 명은 웃음이 가시지 않는 얼굴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끼리인지라 쉽게 친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과연 라이더끼리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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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를 출발한 이들은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국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목적지는 전북 무주다. 거리가 상당한 만큼 스피드나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무리하게 달리기 보다는 적절히 속도를 오르내리며 완급을 조절하는 편이 투어링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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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자동차들도 질서정연하게 달리는 모터사이클 행렬을 보고 창문을 내려 휴대폰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뉴스에서 봐왔던 폭주족과 전혀 다른 성숙한 주행 문화에 선뜻 놀라는 눈치다. 가족 나들이를 떠나는 듯한 자동차 일행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유유히 바이크 행렬을 추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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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서울보다 훨씬 평화롭다. 산속에 위치한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공기가 마음까지 개운하게 뚫어준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이크를 정렬한 이들은 서둘러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화창상사에서 준비한 바비큐 파티에는 직접 구운 돼지고기와 왕새우 등 만찬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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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새롭게 합류한 일행도 꽤 있다. 이 중에는 빅베어 차퍼스라는 독특한 외형의 모터사이클도 포함된다.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만큼 화려한 페인팅,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대한 30인치 가량의 초대형 휠 사이즈가 무척 돋보인다. 행사 내내 이 차퍼들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전국에서 모인 화창 바이크 라이더들은 격식이 없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처럼 무척 돈독한 모습이 푸근해 보인다. 술 한 잔 기울이며 안부를 물으니 금방 땅거미가 지고 으슬으슬한 밤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레크레이션 시간이 준비됐다. 화창상사가 마련한 경품들도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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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동이 트자 일찍부터 일어나 대형 V트윈 엔진을 깨우는 사람들이 많다. 전국에서 모인지라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기 전 기념촬영을 빼놓지 않는다. 한 자리에 모든 참가자가 모이니 언뜻 봐도 100여 명은 족히 넘어 보인다.

이번 화창 바이크 추계 랠리가 돋보였던 것은 타 랠리와 다르게 다양한 브랜드 모터사이클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 덕분이다. 크루저는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브랜드별로 성격이나 철학이 완전히 다르다. 엔진도 다르고 주행 필링도 가지각색이다. 이런 다양한 브랜드의 크루저들이 전국 각지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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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브랜드의 다양화가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치듯 크루저도 마찬가지다. 크루저는 특히 성능이나 디자인에 집착하지 않고 특유의 전통이나 역사성 등을 중요시 여긴다. 그렇기에 더욱 섞이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화창 바이크 랠리를 주목하는 이유는 ‘조화’의 의미에 있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 달리는 두발 달린 크루저 모두가 이 랠리에 참가해 장관을 연출하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내년에는 더욱 강화된 모터사이클 라인업이 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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